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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0 07:39:08, 조회 : 6,183, 추천 : 1162 |
꼬마 잠자리는 추운 지역에선 대형화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온에 따른 탈피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된 것 같은데, 유충의 탈피를 관장 하는 호르몬이란, '곤충의 행성' 이라는 책을 - 가지고 계신 분도 있을 겁니다 - 읽으면 대충은 이해 할 수 있는... 일종의 스테로이드 성분이겠지요...
어쨋든 제가 어린시절 실제로 대형화된(그렇다고 해도 아주 대형은 아니고 약 7센티 가량?) 꼬마 잠자리를 잡은 기억이 있습니다. 왜 확신하냐면, '잠자리과의 잠자리'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그만한 크기의 잠자리는 없기 때문이죠.
처음엔 고추좀잠자리나, 뭐 그런 종류라고 생각했지만, (왕잠자리과나 측범 잠자리과는 물론 아니었습니다) 크기가 일반 고추좀잠자리의 거의 두배였습니다.
그 후로도 물론 그만한 크기의 잠자리과의 잠자리는 잡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형화 된 꼬마 잠자리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대략 25년 이상 된 얘기이고, 또 그때는 어렸기 때문에, 그당시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신기해진, 또 무지하게 귀해진 꼬마 잠자리 이야깁니다. ^^
참고로 잡은 곳은 서울 서대문의 백년산...
꼬마 잠자리 말고도 대형화될수 있는 잠자리가 있다면 그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꼬마 잠자리의 대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꼬리에 성냥을 꼽고는 불 붙여서 날려 줬지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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