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onata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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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평의 묵은실잠자리
이름: * http://www.jasa.pe.kr


등록일: 2002-07-22 10:23
조회수: 8726 / 추천수: 1435


DSC000561.jpg (136.0 KB)
DSC002501.jpg (67.7 KB)
 
강원도는 이름만들어도 설레이는 곳..(어린시절 태백에서 보냈음)
태백산 주목의 뿌리와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의 싱그러움.백년묵은 도라지와 심마니의 비원이 깃든 산삼....
그 향과 맛을 간직한 계곡물을 받아 끓여 먹었던 라면의 맛을 잊지 못하는 제가 7월 20.21 가족과 함께 봉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허브나라..
그러나 강원도는 쑥--쑥 자란 옥수수와 논보다 벌써 잎이 말라가는 감자밭이 더 많은 곳,...또 아는사람은 아는 전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소나무의 푸르름이 있는 고장이지요.
그러니 여행이 즐겁지 아니 할 수 없는 곳....
민박집 마당에 앉아 밤늦도록 술이며 이야기의 꽃을 피우다 이튼날 아침일찍 주변에 잠자리를 찾아 나섯습니다...
개울엔 새벽 물안개가 자욱히 수면을 덮고, 하늘엔 낮은 구름(흐린날)...
코 끝을 스치는 농약냄새(이것 때문에 아침에 고생했읍니다..
장마철이 접어드는 요즈음 농약 살포기간인데 바람없는 아침의 무거운공기가 지면에  그 냄새를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음..)자연히 논 주변엔 곤충이 거의 없고 벼에 있어야 할 벼메뚜기는 물가 풀숲에 조금씩 보이고 ...그 냇가의 풍경 좋은 곳에서 잠자리찾기는 실패......
도로를 건너 산비탈을 따라 올라가니 그 숲에서 두점박이와 날개띠좀잠자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서둘러 봉평근처를 대충 구경하고 허브농원으로 갔는데 서울 근교의 단독농원 형태가 아닌 계곡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데 그것이 농원의 입장료 였습니다..
비가와서 수량이 많아진 맑은 계곡을 보며 와! 감탄사도 지르며 농원에 도착하니 농원은 많은 차량이 와 있었읍니다.
허브농원답게 꽃향기에 취해 정신없는 나.(무수히 많은 벌과 잠자리 찍느라고..)
가족여행자들이 많아 변모된 여행풍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도를 타고 태기산 고개를 넘는데 고개마루에서 커피 한 잔.....
틈을 타 주변을 보니 하루종일 찍었던 고추좀잠자리가 이 높은 산에도 많이 보였고 들꽃과 나비를 좀 찍다보니 왠 실잠자리?.. 이 높은 산에?(실잠자리의 대부분은 물 가 숲에서 볼 수 있음)...책에서나 봤던 묵은실잠자리인가보다..
하고 몇 장 촬영했는데 기분이 흐믓...
운전이 힘들어도 오는 길 내내 콧노래를 부르며 돌아 왔습니다....
정말 오랬만에 가져보는 신나는 여행이었죠....
시간이 되면 한 번 다녀오세요...
사진1은 민박집 앞의 팔석정풍경..
사진2는 묵은실잠자리..
    

  
              
1 백청기   2002-07-23 13:05:38 [삭제]
아름다운 자연과 잠자리 하나!!
아련한 동양화 한폭에 날개짓하는 잠자리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어렸을적에 잠자리 시집보낸다고 몹쓸짓을 많이 했는데 너무도 죄스럽고 미안하여 오늘도 잠자리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2   2002-07-23 15:11:58
ㅎㅎ
저 역시 어렸을 적엔 그랬지요..
지금은 잡아도 암컷인가..수컷인가.. 어떻게 생겼나 등 특징을 살피고는 대부분 놓아줍니다..
자연은 [자연그대로]라는 말처럼 자연스러워야 좋으니까요...
또한 하늘을 날고 나뭇가지에 앉아있을 때 아름답지 채집망이나 집안에서는 아름다울 수 없는 것이 곤충인것 같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이..
3 yangsarang   2002-07-26 14:43:08 [삭제]
저겨~~
저희집에 희귀한 잠자리가 있는데염
그잠 자리는 이곳에 없어서 실망했어염
근데염 이 잠자리가 죽은줄만 알았는뎅 자꾸 꼬리가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넘넘 무서워염 글궁 지금은 가만이 있는뎅 나줌엔 날아다닐것 갔아서 좀 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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