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onata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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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연사랑의 삼악산등정기..
이름: * http://www.jasa.pe.kr


등록일: 2002-11-19 13:28
조회수: 8103 / 추천수: 1217
 
제목 없음

11월 17일 친구와 우리식구가 삼악산을 가기로 하였지요...그러나 아침에 비가 와서 가족을 두고 저 혼자 출발했습니다....산엘가면 눈이 올 것이다.....그 설레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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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주왕굴입구와 더불어 계곡으로 이루어진 입구입니다...지난 시월에 주왕굴의 입구는 철골구조물로 쌓아 올렸더군요......신비감이 감돌던 그 계곡을 망쳐 놓아서 이젠 주왕산엘 가고싶은 마음이 없어지더군요....주왕산...하면 생각나는 그 풍광을 없애 버렸더군요...무척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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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산의 등선폭포입니다... 여느산과는 달리 산의 입구에 그산을 대표하는 폭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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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겨울산을 꽤 다녔었는데 이토록 많은 눈을 맞으며 산을 오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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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로 이루어진 계곡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소입니다....어느것은 매우 깊어서 깊은 상념의 눈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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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에 아침의 연기가 모락모락 산을 오르는 이의 맘을 붙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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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소나무도 쌓인 눈을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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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넘지 말아야 할 공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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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제가 꼬맹이었을적에 태백에서 소꿉장난하다가 동산에 불을 낸적이 있습니다. 태백시내에서 앞산이라 불리는 동네인데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고 산 중턱이어서 매우 가파른 산이었는데 온 동네사람들이 동원돼서 겨우 진화 했고 태어나서 젤 많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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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조심하라고 이곳에서 켐페인을 벌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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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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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깊은산속 올달샘입니다.......깊이는 1.5m 정도.. 그러나 물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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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산의 특징은 작은초원 큰초원으로 이루어진 넓은 평지가 중간에 있습니다....내려올 때 그 초원을 눈오는날의 강아지처럼 펄쩎 펄쩍 뛰면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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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지 않는 고요한 산...낙옆조차 숨을 죽이니 적막감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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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래도 요즘엔 돌에 이름새기는 이는 없는 것 같더군요....왜? 사람들은 그이름을 보며 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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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항상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 합니다....제가 20대 때 우정과 사랑,진실,행복등...인생의 기본 단어에 고뇌를 하던 시절....겨울의 산에서 그 진실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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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티눈과 여름의 푸름름...가을의 그 아름다운 단풍의 풍경을 지나 겨울이면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거든요.....많은 치장으로 감싼 우리 인간의 세상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진실의 내면을 겨울의 산에서 느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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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가루가 날아간 자리에 설화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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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대로인 것 같은 자연도 때로는 마음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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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많은 강원도.....표식도 잘되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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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이 보여야 할 자리엔 눈구름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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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간은 굳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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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의 세월은 화려한 꽃으로 피어나지요.......봄 산행의 기쁨은 이 티눈에서 초록의 꿈틀거림을 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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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보온병의 뜨거운 물로 조리를 하고 있습니다.....사실 정상에서는 모든 음식이 맛있지요..전엔 정상주(酒)도 한잔 했었는데...오늘은 하산주로 동동주 한사발을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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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계곡엔 동면하는 가재식구가 여럿있더군요.....보기가 힘든 청청수의 한겨울 생명체...무척 반갑더군요..

사실은 잠자리의 유충을 보고자 물속의 돌을 들으니 이녀석이 나왔는데 잠자리유충일까요? 가재는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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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위에서 잠시 세상구경을 시켜주었습니다..^*^잊혀져가는 생물..관찰하고 놓아줍시다..

              
1   2002-12-12 12:04:02
흠...정말 멋집니다. 나도 설경을 찍으러 함 가볼생각인데...
정말 산을 좋아하시네요..겨울에 가재를 볼수있는것도 흠 놀랍구요..앗..드디어 사이트에 얼굴을 공개하신겁니까?..^^ 조만간에 저도 설경을 찍어서 함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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