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onata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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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산 미기록 왕잠자리를 찾아서 ... II
이름: * http://www.jasa.pe.kr


등록일: 2008-04-15 14:50
조회수: 9044 / 추천수: 1278
 
상경 후 회원들과 토론 후 촬영된 유충의 사진을 이리저리 세밀히 분석 해 보니 "앗! 무언가 다르구나"
몸은 검고 다리는 고리모양의 띠가 뚜렸하고 옆의 가시는 5개요 매우 날카로웠다.
휘잉~~
겨울의 찬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는 11월의 마지막 주 ...
아! 이번주가 지나면 계곡도 꽁꽁 얼어서 이 유충을 확인하려면 계곡 얼음이 풀리는 늦은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궁금한 것을 몇 개월 끌고 갈 수는 없을 듯 싶었다.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을 없애며 부리나케 달려갔다.
저 깊은 산속의 차디 찬 개울에서 겨울잠을 준비하는 미지의 왕잠자리를 찾아서.......
대략 오후 2시 30분  쯤 도착 하였다.
국내 서식하는 왕자리들은 대부분 그 서식형태와 장소를 확인해서 별 어려움없이 채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찬바람이 부는 계곡은 어느새 얼음으로 덮여 있었고 물이 고인 곳 안쪽은 꽤 두꺼웠지만
얼음을 깨고 물 속 낙옆을 긁어모으는 일에는 지장이 없었다.
가지고 간 간이 뜰망은 망채가 빠져서 더 이상 사용 할 수 없었고 하는 수 없이 손잡이가 달린 뜰채를 가지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허벅지까지 걷어올린 바지는 이내 젖었고 얼음 속 찬 물은 다리의 감각을 무디게 할 정도로 차가왔다.
그래도 어디 이게 대수랴.....
미지에 대한 탐험 욕구는 인류 저 아득한 선대부터 내려온 인간의 처절한 욕망 아닌가?
뭐, 이런 저런 생각하며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어라? 금새 보일것 같던 이 왕잠자리유충은 감감무소식이다.
개미허리왕잠자리유충이 4마리나 잡혔지만 이것들이 눈에 들어올리 없는 상황....
갔던 계곡을 또 다시 오르내리며, 이들이 살만한 곳을 정말 전수 조사 하듯 샅샅이 찾았다.
그래도 이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오후 5시를 넘기자 해 짧은 계곡의 저녁은 빨리도 어둠이 찾아오고 있었다.
마지막....
꽤 깊은 물이 고인 마지막 장소에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흐름이 정체된 소(沼)는 위쪽 상류까지 얼음이 뒤 덮여 있었고, 나의 두 다리는 어느덧 쇄빙선이 되어서 얼을을 깨며 위로 위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한 구석에는 잔잔한 나무뿌리가 아주 무성히 나 있고 그 뿌리 아래를 훝으며, 훝으며 올라가도 수채 대신 아주 작은 피라미들이 뿌리근처에 숨어 있다가 잡혀올라왔다.
물은 어느덧 허리까지 차 올라 몸이 온통 젖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5시 15분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헤쳐보고 가야겠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 어두워 잡혀도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땅거미가 드리웠기 때문이었다.
그래 마지막 이 수단이 있구나....
이 수단을 써 보자....
휙 ~~~
휙~~~~
앗.........
드디어 저기 꿈틀대는 1.5cm의 검은색 왕잠자리유충이 모습을 드러냈다.

to be continued
              
1   2008-04-15 15:11:44
채집기행문 잘 읽었습니다. 흥미진진합니다. ^^
다음편을 기대하며....^^
2   2008-04-16 22:28:50
짝아아작. 열공열사입니다. ^^8
3   2008-04-17 12:48:21
채집 소설인데요...
3부 기다립니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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