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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4년 만에 찾은 ------------ [큰무늬왕잠자리]
이름: * http://jasa.pe.kr


등록일: 2006-09-27 15:48
조회수: 9109 / 추천수: 1205


1anidop8101.jpg (114.1 KB)
 
도감의 스토리파트를 이젠 조금 소개할까 합니다.
10월에는 나와야 할텐데....^^
지난해 여름 관찰된 큰무늬왕잠자리의 내용입니다. 다시 읽어보니 그때의 생각이 새롭네요...^^


“내 선물하나 들고 갈게!”
2005년 8월 23일 오후에 경남 사천의 백유현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뭔데” 궁금증이 발동을 하였다. 내게 이런 전화를 할 정도면 작은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거 아나 큰무늬라고…….” 약간은 놀리는 듯 한 음성이었다.
“뭣이? 참말이가?” 나도 몰래 사투리가 따라 나왔다.
“설마........”
“이따 봐요”
경남 사천에서 저녁 때 출발한다고 했다.
집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 질 무렵인 새벽 1시에 도착을 했다. 받아 든 왕잠자리를 보니 담청색의 눈빛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는 틀림없는 큰무늬왕잠자리였다.
아! 이럴수가.....수십년동안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왕잠자리 아닌가...
알고 보니 동행한 안홍균이 채집한 것이었는데 채집기는 이러 하였다.
제주도에서 습지를 찾아 가던 중 우연히 말 목장안의 작은 연못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곳에 가보니 여러 마리의 왕잠자리와 고추잠자리가 영역비행을 하고 있었는데 높은 하늘에 좀 이상한 녀석 한 마리가 날고 있었어요.
날개가 좀 검어서 혹시 독수리잠자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산란을 하려고 하는지 자꾸 연못으로 내려오려고 하니 연못 속에 있는 십 여 마리의 왕잠자리들이 텃세를 하여 자꾸 쫓겨나는 겁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왕잠자리를 보이는 데로 잡아 세력권을 줄여 주었더니 그제야 내려와 연못을 돌아다니며 산란을 하더군요.
이리 저리 옮겨 가는 것을 따라가며 포충망을 물속에 첨벙거리며 덮쳤습니다.
조심스레 꺼내 보니 그 속에 있었는데 왕잠자리더군요. 일반 왕잠자리하고는 다른…….”
이 이야기를 들으니 대략의 생태가 떠올랐다. 그리고는 또 어쩔 수 없이 나는 짐을 꾸려 제주도로 날아갔다. 지난해에 본 작은실잠자리 때문에 또 가야 했지만 실로 64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낸 왕잠자리 한 종을 더 찾아보는 기대감이 있었다.
토요일 저녁에 작은실잠자리를 관찰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도깨비왕잠자리와 남방왕잠자리를 관찰 하였고 이튿날 큰무늬왕잠자리를 관찰한 연못을 찾아 갔다.
그러나 때마침 태풍소식이 있어서 낮부터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왔다.
왕잠자리 한두 마리만 연못 주위를 왔다 갔다 할 뿐 수 시간을 있어도 별다른 잠자리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있어도 볼 수 없고 없다고 해서 안 보이는 것도 아닌 것이 이 잠자리의 세계인 듯싶다.
더불어 한 마리의 잠자리를 갖고 수백리길 수시간을 찾아온 그들의 우정에 깊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1   2006-09-27 17:35:51
이야~~~~ 감동입니다.
ㅋㅋㅋㅋ
잠자리 하나 가지고 이렇게 행복해 지다니^^
2   2006-09-27 18:47:09
백유현이 누구야 나에게 가지고 왔으면 단돈 1000원정도는 ....아깝다ㅎㅎㅎ
3   2006-09-27 18:50:14
전혀 뜻밖의 발견... 대단하죠. 88년 철책선 부대에서 근무서다가 밤에 날아온 잘록허리왕....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죠. 비무장지대에는 별개 다 사는 구나. 도감에서나 보던 걸 보니... 세월이 흘러 흘러 이제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있습니다. 책임의 영역이 넓어진 이른바 두딸의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잠자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일 관계상 매주 월요일만 기다리던 저에게 또하나의 설레임을 갖게 했습니다. 저에게 2주전에 나타나서 의심을 갖게 한 녀석이 잘록허리왕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애별 암컷으로만 짐작했던 이번 발견으로 인해 우리나라 잠자리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전국구로구나' 나이가 들수록 잠자리의 신비는 더 해가는군요. 남방왕도 황줄왕과 도깨비왕도 이곳 중부지역에서 발견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올해 여름은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4   2006-09-27 19:49:15
내년에는 더 멋진 잠자리와 더 많은 인연이 있을 겁니다.전 잘록허니는 개울에서 잡았습니다.그 놈도 가출 했던 모양이지요. 거제도에서 별박이를 볼 수 있다면 ..꿈이겠지요. 큰무늬 글도 너무 재미있네요. 정말로. 주위에 잠자리 만큼 훌륭한 멋진 분들이 있어서 자사님은 더 행복하시겠네요.^^*
5 청풍이   2006-09-27 22:09:36 [삭제]
큰무늬왕잠자리..저의 내년목표중에 하나랍니다. 개미허리도 그리힘들게 찾았지만 참..어렵네요..올해도 또넘김니다. 내년엔 꼭 볼수있을꺼야~~ 하고 늘 생각합니다만.. 날개가달린 잠자리라,항상 변수가 있는거같습니다..^^*
6   2006-09-27 22:11:46
백유현이는 연락해라 그리고 나도 하나 잡아도라 제발...ㅋㅋㅋ
7   2006-09-27 22:22:44
참 아니지 잡은사람이 안홍균이라면 초짜안홍균이는 큰무늬왕을 한마리만 도요. 그려면 안잡아먹지....
8   2006-09-27 23:11:34
백유현님 나도 하나 잡아 줘바요.....ㅡ_-メ
9   2006-09-28 08:24:37
재미있네요..
잠자리라는 곤충하나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설레고... 기뻐하고..
그런 마음들이 우리나라 잠자리를 모두 알고난뒤에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가을이 깊어가네요..
저는 동네나 둘러봐야겠네요..^-^
10   2006-09-28 17:25:37
와우~~ 대단하군요......
도감에 대한 설레임이 더 가득해집니다.
전 표본은 필요없으니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ㅎㅎㅎㅎ
11   2006-09-28 22:32:26
오우~~
12   2006-09-28 23:36:46
잡은지 2틀냉장고 보관한뒤 사진...ㅡㅡ^ 저사진찍다가 놓칠뻔했네요 ㅋㅋ 미쵸... 오대산에 만이 안가본 오대산님은 잠자리를 잡는게 아니라 쫒는거 같으요오~~ 연습좀 하삼... 광수행님두~~!!! ㅡㅡ;;
13   2006-09-28 23:38:55
알낳으러 내려왔을때 생전처음보는 녀석이라 오랬만에 참 가슴떨렸었습니다... 참 오랬만에 처음만나보는 곤충을 대한다는것이... 포충망 물에 첨벙할때두 물론 가슴철렁했었죠... 그위에 날던 수컷이 아직두 눈에 선합니다...쩝~~ ^^;;;
14   2006-09-28 23:39:48
점유행동이나 산란비행 방식이 좀 특이합니다 ... 하늘위에 한참을 떠있다가 수컷 암컷 둘다 잠깐씩 수면으로 내려왔다가 올라가곤해서 아주 애를 만이 태우더라구요..
15   2006-09-29 09:43:27
올해는 채집연습을 좀 해서 많이 늘었다우....^^
늘면 뭐하나 개미허리 황줄 잘룩이는 내눈에 안띄니...^^ 그래도 도깨비 한마리 잡은것으로 위안....^^
16   2006-09-29 09:55:49
노장의 칼은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 앉아 있는 녀석(?)들은 정말 확실하게 잡으시더군요. 그렇지만 관찰력은 대단하셨습니다. '내가 조금 전에 ***봤어' .... 옆에 있는 사람 뛰어 다니게 만들더군요. ^^
17   2006-11-02 23:51:47
다시 읽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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